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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이야기3

<현남 오빠에게> _ 조민주 외 6인. 정말 싫었을 거예요. 오빠는 "나 곷다발 들고 무릎 꿇고 그런 로맨틱한 거 못해. 알지? 그냥 용건만 말할게. 결혼하자" 했습니다. 오빠는 되게 남자답게 말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오빠 자아도취고요, 정작 청혼을 받는 저는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. 청혼이든 권유든 부탁이든,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 마을에 들게 하는 겁니다. 그래야 허락을 받을 수 있겠죠? 2019. 12. 27.
A ~ Z, ㄱ ~ ㅎ [다] 다르게 시작하고픈 욕망 - 서른 여행 : 한지은 지음 2011. 4. 8.
<다르게 시작하고픈 욕망 - 서른 여행> _ 한지은 지음 (2011.04.04 ~ ) 늘 떠다니는 내 삶의 닻이 아니라 등대가 되어준 사랑하는 가족과 Leo, 그리고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알려준 J에게 진심으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며- (Prologue) 스물아홉, 나는 충동적으로 떠났다. 당시 여행 기자였던 내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. 회사에서는 휴직을 권했고 부모님과 친구들은 그렇게 다 버리고 떠 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한 짓이라고, 다녀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될 테데 여자 나이 서른이 적은 줄 아냐며 말렸다. 그러나 나는 떠났다.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, 스물아홉의 내게 특별 한 서른을 선물하고 싶어서, 그래서 자유로워졌냐고 묻는다면 '아니다.' 낯선 길 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. 이 길이 맞는지 저 길이.. 2011. 4. 4.